안양은 최근 산자락을 낀 택지에 각진 매스가 돋보이는 모던 큐브형 신축 전원주택이 늘고 있는 지역입니다. 기존 전원주택과 달리 층고를 높게 뽑은 거실 통창과 지붕선을 그대로 살린 삼각형 박공창을 가진 구조가 많아 채광과 개방감은 뛰어나지만, 그만큼 유리 면적과 창 높이 모두 시공 난이도를 끌어올리는 요소가 됩니다.
이번 현장은 준공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축주택으로, 거실 통창 너머로 산 능선이 그대로 이어지는 조망이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다만 서향으로 배치된 대형 창은 오후가 되면 강한 햇빛이 그대로 들어와 눈부심이 심했고, 거실 중앙 샹들리에 조명 아래에서도 실내 온도가 빠르게 올라가는 것이 이번 시공의 핵심 과제였습니다.
시공 현장 사진
현장 상황과 시공 전 확인 사항
모던 큐브형 주택은 일반 전원주택과 달리 층고가 4~5m에 이르는 거실 통창과 지붕 경사를 따라가는 삼각형 박공창이 함께 있어, 창 하나의 면적과 높이가 아파트 창호와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이번 현장 역시 거실 통창 상단은 사다리만으로는 손이 닿지 않는 높이라 사다리와 함께 별도 발판을 병행해 작업 동선을 먼저 확정했습니다.
준공 직후의 신축 건물이라는 점도 중요한 확인 포인트였습니다. 바닥재, 벽지, 샹들리에 조명 등 내부 마감재가 아직 새것 그대로인 상태라 작업 중 흠집이나 오염이 남지 않도록 사전 보양이 특히 꼼꼼해야 했습니다.
필름 선택 기준
이 현장의 가장 큰 고민은 산 능선 조망을 가리지 않으면서 서향 오후 햇빛의 눈부심과 복사열만 줄이는 것이었습니다. 색이 짙거나 반사율이 높은 필름은 조망이 답답해 보일 수 있어, 시야는 맑게 유지하면서 태양열 차단률이 높은 저반사 계열 열차단 필름을 우선으로 검토했습니다.
거실 중앙에 걸린 샹들리에와 새로 마감한 인테리어 자재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요소였습니다.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조명 소재와 바닥재 변색이 빨라지기 때문에 자외선 99% 이상 차단 사양을 기본으로 하고, 창 방향별 일사량 차이에 맞춰 최종 제품 사양을 다르게 적용했습니다.
시공 과정
층고가 높은 거실 통창은 사다리 위에서 균형을 잡고 세정 → 재단 → 부착 → 스퀴지 작업까지 진행해야 해 일반 창호보다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상단부터 하단까지 나눠서 필름을 부착하되 이음새가 눈에 띄지 않도록 라인을 맞추는 데 특히 신경을 썼습니다.
삼각형 박공창은 사각형 창과 달리 각 변의 각도가 조금씩 달라 현장에서 실측한 치수로 필름을 별도 재단했습니다. 지붕선을 따라가는 경사 부분은 여유분을 두고 재단한 뒤 창틀 라인에 맞춰 정밀하게 잘라내는 방식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신축 건물 내부는 작업 전 바닥과 샹들리에 주변, 벽면 마감재를 비닐과 보양재로 감싸 세정수나 도구 자국이 남지 않도록 했습니다. 시공 직후에는 필름과 유리 사이 수분으로 얼룩처럼 보이는 자국이 생길 수 있으나, 1~2주 건조 기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깔끔한 마감이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