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바다와 맞닿은 해안도시라 다른 지역 캠퍼스와는 확실히 다른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바다에서 반사되어 들어오는 햇빛이 유난히 강하고, 오후 시간대에는 저층부터 고층까지 건물 전체가 눈부심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염분이 섞인 습한 바람까지 더해져, 유리창 시공을 계획할 때는 열차단 성능뿐 아니라 해안 환경에 맞는 내구성까지 함께 살펴야 합니다.
이번 현장은 부산 소재 대학교 캠퍼스의 통유리 강의동과 사무 공간 창호에 열차단 필름을 적용한 사례입니다. 고층에서 내려다보는 도심 조망과 캠퍼스 녹지 조망을 그대로 살리면서, 반사광으로 인한 눈부심과 실내 온도 상승을 함께 줄이는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여러 건물과 강의실이 분산된 캠퍼스 특성상 방학 기간에 맞춰 건물 단위로 나눠 순차적으로 작업했습니다.
시공 현장 사진
현장 상황과 시공 전 확인 사항
이 캠퍼스는 고층 강의동에서 도심 아파트 단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조망이 특징입니다. 조망은 좋지만 그만큼 오후에는 반사광이 그대로 실내로 들어와 모니터 화면이 보이지 않거나 자리 배치를 바꿔야 하는 불편이 있었습니다. 특히 코너 자리에 위치한 창문은 두 방향에서 동시에 빛을 받아 다른 창보다 눈부심과 열이 훨씬 심했습니다.
해안도시라는 지역 특성도 함께 고려했습니다. 바닷바람에 섞인 염분과 습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창틀과 유리 주변 마감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시공 전 창틀 밀폐 상태와 유리 표면 상태를 꼼꼼히 점검한 뒤 제품과 부착 방식을 정했습니다.
필름 선택 기준
고층에서 내려다보는 도심 조망을 해치지 않으면서 눈부심만 줄이는 것이 이번 현장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었습니다. 투명도를 유지하는 열차단 필름을 기본으로 선정해, 창밖 풍경이 흐려 보이지 않으면서도 반사광으로 인한 눈부심과 복사열을 함께 낮췄습니다.
해안도시 환경을 고려해 내구성이 검증된 제품군을 사용했습니다. 습도 변화가 큰 실내 환경에서도 필름 가장자리가 들뜨거나 변색되지 않도록, 접착력과 내후성이 확인된 제품으로 강의실·사무 공간별 조건에 맞춰 최종 제품을 결정했습니다.
시공 과정
캠퍼스는 건물과 강의실 수가 많아 방학 기간에 맞춰 건물 단위로 일정을 나눠 진행했습니다. 사용 빈도가 낮은 건물부터 먼저 시공하고, 강의실이 몰려 있는 건물은 층별로 순서를 정해 세정 → 재단 → 부착 → 스퀴지 → 마감까지 한 공간씩 마무리한 뒤 다음 공간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작업했습니다.
코너 창문이나 통유리처럼 면적이 넓은 자리는 이음새 위치를 창틀 라인에 맞춰 눈에 띄지 않게 처리했고, 빈 강의실과 사무 공간은 책상과 집기를 보양한 뒤 창문 하나하나를 꼼꼼히 확인하며 마무리했습니다.
시공 직후에는 필름과 유리 사이 수분으로 인해 얼룩처럼 보이는 자국이 생길 수 있으나, 1~2주 건조 기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깔끔한 마감이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