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복용승마장은 실내에서 사계절 훈련이 가능하도록 넓은 통유리로 자연광을 최대한 끌어들인 구조의 시설입니다. 아치형 조형물이 있는 입구부터 벽돌 외벽의 각진 베이윈도우, 실내 훈련장 상부의 삼각형 채광창까지 유리 면적이 크고 형태도 다양해 일반 주택이나 상가와는 전혀 다른 접근이 필요했습니다.
말은 사람보다 빛과 그림자 변화에 훨씬 예민하게 반응하는 동물입니다. 직사광선이 트랙 바닥에 강한 명암 대비를 만들면 말이 그림자를 장애물로 인식해 놀라거나 걸음을 멈추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번 시공은 실내 채광은 그대로 살리면서 눈부심과 복사열만 걷어내는 것을 목표로, 훈련장 통유리와 사무공간 창까지 건물 전체에 열차단 필름을 적용한 사례입니다.
시공 현장 사진
현장 상황과 시공 전 확인 사항
실내 승마장은 일반 건물과 달리 넓은 타원형 트랙 전체에 걸쳐 통유리가 배치되어 있어, 시간대와 계절에 따라 빛이 들어오는 방향과 세기가 계속 바뀝니다. 오전에는 동쪽 창, 오후에는 서쪽 창에서 강한 직사광선이 트랙 바닥까지 깊숙이 들어오는 구조라, 창 위치별로 눈부심이 심한 구간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건물 상부에는 삼각형(피라미드) 형태의 특수 채광창이 설치되어 있어 자연광을 위에서도 받아들이는 구조였습니다. 이 부분은 일반 창과 달리 경사각이 있는 고소 위치라 사전에 안전 장비와 작업 동선을 별도로 계획해야 했습니다. 벽돌 외벽의 각진 베이윈도우 역시 평면 유리와 달리 각도가 꺾이는 구간이 있어 재단 시 여유 폭을 넉넉히 두고 진행했습니다.
필름 선택 기준
승마장은 채광을 지나치게 줄이면 훈련장이 어두워져 오히려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래서 가시광선 투과율은 최대한 확보하면서 태양열 차단률이 높은 열차단 필름을 기준으로 제품을 선정했습니다. 실내가 어두워지지 않으면서도 직사광선의 눈부심과 복사열만 줄어드는 방향입니다.
삼각형 채광창처럼 하늘을 직접 마주보는 유리는 다른 창보다 자외선과 복사열에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율을 높인 제품을 우선 적용했습니다. 사무공간 창은 훈련장과 달리 업무 환경에 맞춰 눈부심 저감과 사생활 보호를 함께 고려한 필름으로 마감했습니다.
시공 과정
말이 훈련 중일 때는 세정·재단 과정의 소리와 움직임이 자극이 될 수 있어, 운영진과 협의해 훈련이 없는 시간대에 맞춰 작업 순서를 짜고 진행했습니다. 트랙 주변 통유리부터 순서대로 세정 → 재단 → 부착 → 스퀴지 마감까지 구간별로 나누어 작업해 훈련장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습니다.
삼각형 채광창은 고소작업대를 이용해 접근한 뒤, 경사면 각도에 맞춰 미리 떠 둔 이형 패턴으로 재단해 부착했습니다. 벽돌 외벽의 각진 베이윈도우는 꺾이는 면마다 별도 재단이 필요해 일반 평면창보다 시간이 더 소요되었지만, 이음새를 창틀 라인에 맞춰 눈에 띄지 않게 마무리했습니다.
시공 직후에는 필름과 유리 사이 수분으로 인해 얼룩처럼 보이는 자국이 생길 수 있으나, 1~2주 건조 기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깔끔한 마감이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