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는 전자·IT 산업단지가 인접해 있어 공과대학 캠퍼스에도 실험·연구 시설이 밀집해 있는 지역입니다. 아파트나 일반 사무실과 달리 강의동뿐 아니라 연구동, 실험실이 있는 건물까지 창호 구조와 용도가 제각각이라, 건물별로 필요한 온도 관리 수준이 다릅니다. 특히 정밀 장비가 놓인 연구 공간은 여름철 직사광선으로 인한 온도 편차가 실험 결과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 관리가 더 까다롭습니다.
이번 현장은 금오공과대학교 캠퍼스 내 강의·연구동 통유리창에 열차단 필름을 적용한 사례입니다. 캠퍼스의 상징인 정문 아치 조형물과 어우러지는 건물 외관을 유지하면서, 실내에서는 컴퓨터·연구 장비가 있는 사무공간의 온도와 눈부심을 함께 관리하는 방향으로 시공을 진행했습니다.
시공 현장 사진
현장 상황과 시공 전 확인 사항
공과대학 캠퍼스는 건물마다 용도가 완전히 다르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강의동은 일반 사무 공간과 비슷하지만, 연구동이나 실험실이 있는 건물은 컴퓨터·계측 장비가 상시 가동되는 공간이 많아 열에 더 민감합니다. 이번 현장도 건물별로 창 방향과 유리 면적을 먼저 조사한 뒤, 오후 시간대 직사광선이 강하게 들어오는 서향·남향 창을 우선순위로 정리했습니다.
실험실·연구실이 있는 층은 정밀 장비 위치를 사전에 파악하는 작업이 특히 중요했습니다. 세정과 재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물기나 이물질이 장비 쪽으로 튀지 않도록 동선을 나누고, 장비가 밀집한 구역은 별도로 시간을 배정해 안전하게 진행했습니다.
필름 선택 기준
연구·실험 공간은 장비 발열과 외부 열이 동시에 더해지면 실내 온도가 빠르게 오르는 구조입니다. 이 때문에 태양열 차단율이 높은 열차단 필름을 기본으로 하되, 컴퓨터 모니터가 많은 사무공간은 화면 눈부심을 줄이는 저반사 사양을 함께 적용했습니다.
캠퍼스 외관도 중요한 고려 사항이었습니다. 정문 아치 조형물이 캠퍼스의 상징적인 랜드마크인 만큼, 건물 외관에서 눈에 띄는 이질감이 없도록 창마다 색상 톤을 통일한 필름을 사용해 캠퍼스 전체의 이미지를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마감했습니다.
시공 과정
여러 건물이 있는 캠퍼스는 건물 단위로 일정을 나누어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이번 현장도 방학 기간을 활용해 강의동부터 연구동까지 순서를 정해 이동하며 세정 → 재단 → 부착 → 스퀴지 → 마감 순으로 창을 하나씩 완료했습니다. 학기 중 사용 빈도가 높은 강의실은 최대한 짧은 시간에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연구동은 시간을 넉넉히 두고 진행했습니다.
정밀 장비가 있는 실험실·연구실은 작업 전 비닐 보양으로 장비를 완전히 감싼 뒤 시공했습니다. 창틀 주변도 테이프 자국이 남지 않도록 꼼꼼히 보양하고, 시공이 끝난 구역은 담당자와 함께 하나씩 확인하며 다음 건물로 이동했습니다.
시공 직후에는 필름과 유리 사이 수분으로 얼룩처럼 보이는 자국이 남을 수 있지만, 1~2주 건조 기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깔끔한 마감이 완성됩니다.